
안녕하세요 fixie-iri입니다. 대만여행 7번째 포스팅이네요. 이번에는 타이베이의 메인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과 숙소였던 원산대반점(그랜드호텔)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 곳들이니깐요. 아시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간단하게 후기 위주로 남겨보겠습니다!
#원산대반점(圓山大飯店, 그랜드호텔)
-주소: No. 1號, Section 4, Zhongshan N R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27
-운영시간: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익일) 11:00
-전화번호: +886228868888
-홈페이지(한국어 가능): https://www.grand-hotel.org/
-특이사항: 호텔 자체 셔틀버스 있음, 실내 관광 가능
#스린야시장(士林夜市)
-주소: No. 10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운영시간: 오후 4시 ~ 자정(매장별 상이)
-입장료: 없음
-특이사항: 유료 주차장 있음, 카드 결제(매장별 상이), 화장실 있음
그랜드호텔(원산대반점)







원산대반점(그랜드호텔)은 대만에 1~2번 와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원산대반점은 1952년에 개관한, 대만 최초의 5성급 호텔입니다. 전통적인 중국 궁궐 양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는데요.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외관과 내부 장식 덕분에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호텔'로 꼽힙니다.
과거에는 외국 귀빈·정치인 등을 접대하는 호텔로 사용됐고, 실제로 여러 국제 인사들이 투숙했던 곳인데요.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대만 현대사 속에서 외교와 환대의 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 장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이 엄청 비쌀 거라 생각해서 지레 겁먹으시는 분들 많은데요. 가격은 사실 천차만별입니다. 50만 원부터 20만 원 이하도 있습니다. 다만 거기엔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요. 창문이 없는 방이 싸게 나옵니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중화풍 숙소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대신 객실 컨디션이나 편의시설을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살포시 취소 버튼을 누르시는게 좋습니다. 꼭 숙박이 아니라 그냥 가서 사진만 찍고 오셔도 됩니다.
호텔 내부 편의시설










기본적으로 풀장과 피트니스 센터(헬스장), 테니스장, 당구대,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는데요. 다만 테니스장은 유료예요. 일반적으로 테니스 즐길 일은 없긴 하지만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그외 비즈니스 센터나 회의실, 룸서비스, 컨시어지, 세탁 등 서비스는 다 갖춰져 있습니다.
호텔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풀장도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호텔 안에서 산책하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죠. 한 번쯤 묵어가기엔 나쁘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 풀장 가려고 할 때 갑자기 비가 세차게 와서 수영은 못했네요.
숙박 & 욕실 컨디션










숙박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말하긴 힘듭니다. 창이 없는 방은 생각보다 답답했어요.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방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주로 호텔 내부를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고 셔틀버스 타고 나갔다왔다를 반복해서 객실에 있는 시간은 씻고 자는 시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객실이 별로 필요없는 것 같아요.
다만 비가 많이 오는 날엔 약간 습한 느낌과 함께 곰팡이 냄새가 나는 데요. 막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간 신경 쓰이는 정도입니다. 아마 창문이 있었다면 냄새가 나진 않았겠지만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침대는 약간 푹신함 보다는 조금 딱딱한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역시나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고요. 비치돼 있는 건 생수 2개, 드립커피 2개, 우롱차 2개입니다. 우롱차가 맛있었어요! 그리고 대만 호텔 대부분은 110V 중심인데요. 여긴 110V도 있고 220V도 있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욕실은 훌륭했습니다. 깨끗했고 드라이기는 물론 체중계도 있었습니다. 수압은 아주 세지는 않았어요. 수압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객실에 비해 욕실이 조금 큰 듯한 느낌이었어요.
가격 대비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모두 한 번쯤은 묵어볼만한 호텔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 장단점이 있었는데, 극명하게 나뉜 특징 만큼이나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조식













언급했듯 한 번은 먹어보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830NT에 10% 서비스 차지가 붙는데요. 한화로는 4만 5000원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레스토랑 내부는 굉장히 넓고 먹거리가 많았는데요. 물어보니 100가지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중식, 양식, 일식이 섞여 있습니다. 모든 메뉴 한 번씩 먹어봤는데, 딤섬 종류가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누들 종류도 괜찮았는데, 과일이 생각보다 맛이 없었습니다.
이동 편의성








그랜드호텔은 산 중턱에 있습니다. 걸어서 오가기엔 상당히 멀죠. 대신 호텔 내부에 식당과 기념품숍, 편의점 등이 있습니다. 시내 한복판에 비해 이동성이 높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는데요. 총 2개 노선이고 1개는 원산(위원산)역 방면, 1개는 스린야시장 방면입니다.
MRT를 타고 이동하시기엔 원산역이 좋고, 가볍게 쇼핑이나 먹거리를 즐기시려면 스린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랜드호텔 내부에 없는 술도 많으니까 야시장에 가면 편의점 들러서 본인이 필요한 술/안주를 충분히 사두시는 게 좋아요.
아, 그리고 의외로 셔틀버스를 타는 위치를 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호텔에서 주는 지도가 좀 허접해서 처음에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건 처음에는 우버나 택시를 이용하시고 호텔에서 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게 조금 더 수월합니다. 승하차 하는 곳이 일정하기 때문에 한 번 이동을 해보면 다음에는 크게 헷갈일 일이 없거든요.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원산역 셔틀버스 정류장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면 100m 정도 앞으로 쭉 가세요. 그리고 가시는 방면에서 봤을 때 왼쪽이 셔틀버스 승하차장입니다.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원산역에서 쭉 나와서 왼쪽 편에 있는 노란 버스가 원산대반점으로 가는 셔틀버스입니다.
스린 야시장(士林夜市)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야시장입니다. 현재 스린 야시장의 위상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대만의 야시장 문화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죠.
스린 야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아케이드 상점가가 있다는 점입니다. 상가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점포가 지붕 아래에 있어 투어에 상당히 용이합니다. 특히 아케이드 아래에는 농구와 야구, 새우잡이 등 오락시설이 많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오가기 좋습니다. 대만은 비나 태풍 등을 자주 만나는데 그럴 때는 국립고궁박물원 → 스린야시장 루트를 추천합니다.
또한 대부분 1층 매장 중심이지만 지하에 따로 식당가가 있다는 점이 다른 야시장과 큰 차이입니다. 맛집도 꽤 있어서 지하 식당가 한 번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케이드 밖으로는 이동식 매대에서 수백여 가지 음식을 파는데요. 개인적으로 음식의 질이나 가격, 맛을 비교하면 타이중 야시장이 조금 더 낫다고 봅니다. 다만 스린 야시장의 음식 중 5개는 이곳만의 시그니처로 꼭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바로 핫스타 지파이(닭튀김)와 왕자치즈감자, 큐브 스테이크, 우유 튀김, 스린 대왕 소시지입니다. 이밖에 자즈청궁과 같은 오래된 사찰이 있어 관광하기에도 좋습니다.
비가 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반대로 비가 왔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성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고궁박물원→스린야시장 코스로 여행해 보시길 추천합니다.